솔리드(SOLID) 1집 - 먼지 쌓인 테이프를 꺼내어 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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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라봄직한 하루예요

 

며칠 전

어릴 적 사놓은 '카세트테이프'를 꺼내어

쌓인 먼지를 닦고

잠시 예전으로 돌아가 본 적이 있었어요

 

물건을 버리지를 못하기에

예전에 사 놓은 것들이

아직도 어딘가에 먼지를 뒤집어쓴 채

쌓여있을 거예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은

나이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공감하는 세대도 다르겠지만

 

저의 소중했던 추억이 함께 한

그것들을 나누어 보려 해요

 

지금부터

순수했던 지난 과거로 들어가 볼게요

 

과거로 걸어가고 있어요^^

오늘 꺼내어 본 물건은

'솔리드(SOLID) 1집' 이예요

 

 

 

솔리드는 정재윤, 이준, 김조한으로 구성된 남성 3인조 그룹이에요

 

 

정재윤, 이준, 김조한

 

사실 솔리드 1집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어요

홍보도 부족했고 그에 따른 활동도 부진하여

대중들에게 솔리드라는 팀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나,

1995년 솔리드의 두 번째 앨범을 통하여 큰 인기를 얻게 되었어요

2집에 수록곡 중 정말 명곡들이 많은데 그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은

'이 밤의 끝을 잡고'

이 곡으로 국내 가요계에 R&B 열풍을 일으켰어요

 

이 밤의 끝을 잡고 (솔리드 2집) - 3번 트랙

작사 : 김혜선, 작곡 : 정재윤, 김형석, 편곡 : 정재윤

 

다신 널 볼 수 없겠지..

나의 입술이 너의 하얀 어깨를 감싸 안으며

그렇게 우린 이 밤의 끝을 잡고 사랑했지만

마지막 입맞춤이~베 아쉬움에 떨려도

빈손으로 온 내게 세상이 준 선물은

너란 걸 알기에 참아야겠지

 

내 맘 아프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 해

모든 걸 잊고

이 밤의 끝을 잡고 있는 나의 사랑이

더 이상 초라하지 않게

나를 위해 울지 마 난 괜찮아~

 

그래 어쩌면 난 오래전부터

우리의 사랑이 늦출 수 없는

이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울지 마 이 밤의 끝을 잡고 있을 테니

그렇게 언제나 웃으면서 살아야 돼

제발 울지 말고 날 위해 웃어줘 제발..

 

마지막 입맞춤이 아쉬움에 떨려 도~ 워우~

빈손으로 온 내게 세상이 준 선물은

너란 걸 알기에 참아야겠지~

내 맘 아프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 해

모든 걸 잊고

이 밤의 끝을 잡고 있는 나의 사랑이

더 이상 초라하지 않게

나를 위해 울지 마 난 괜찮아~ 워우~

 

나의 가슴으로 너와 함께 나누었던

이 밤을 간직한 채 잠시 널 묻어야 하겠지~

나의 눈물이 널 붙잡고 있지만 아~

니가 힘들지 않게

웃으며 보내야 하겠지~ 워~~~하~~

내 맘 아프지 않게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아야 해 워하~

모든 걸 잊고

이 밤의 끝을 잡고 있는 나의 사랑이

더 이상 초라하지 않게

나를 위해 울지 마 난 괜찮아~

 

'이 밤의 끝을 잡고'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어요

 

정재윤의 전곡을 프로듀싱할 수 있는 실력

R&B 감성의 취하도록 뿜어내는 김조한의 목소리

그리고

묵직한 저음이 환상적인 이준의 랩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실력파 팀이었어요

 

2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을 당시

레코드사에서는 팔지도 재고도 없던 앨범을 구해달라고 말해두고

약 두 달을 기다려 사게 된 것이

'솔리드 1집'이었어요

 

 

솔리드 1집 A면

 

솔리드 1집 B면

 

이 앨범을 구하기 위해

동네 레코드사는 다 찾아가 물어보고

없다고 하면 구해달라고 했던 생각이 나네요

 

 

 

가사가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빼곡히 적혀 있는 종이 한 장의 가사집

그리고 테이프 한 개가 전부인 앨범이지만,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돌리고 돌리고 듣던

그 시절이 이 늦은 밤 다시 생각나게 되네요

 

 

 

이 테이프를 카세트에 꼽고 실행해 보면

지지직~하는 잡음도 많고

깔끔한 사운드에 웅장함도 없어요

 

그래도

 

예전에 들었던 그 음들을 내 마음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까지

오늘 먼지 쌓인 추억의 서랍에서 꺼내어 본

솔리드 1집을 함께 추억했어요

 

행복한 꿈꾸는 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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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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